» 13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2014 서울사진축제’에 전시될 서울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 1959년 명동 주변(성두경). 서울시 제공1883년 첫사진 이후 서울의 변화상
서울역사박물관 ‘한성, 경성, 서울’전
한성에서 경성, 서울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이 형성되기까지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축제가 13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2014 서울사진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 13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2014 서울사진축제’에 전시될 서울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 1974년 창경원의 코끼리(국가기록원). 서울시 제공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1883년 사진기술이 도입된 이후 서울을 찍은 경관 사진 600여점이 전시된다. ‘한성에서 경성으로’ 전시관에서는 조선의 수도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일제강점기 근대적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사업’으로 변한 경성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경성에서 서울로’ 전시관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으로 1970년대 창경원의 풍경과 1980년대 서울 시민들의 나들이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전시된다. 서대문독립공원 일대, 서울시청 시민청 등 21곳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
‘경성유람버스’도 운행된다. 1931년 처음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내 관광버스를 재현해 조선호텔(태조 이성계의 신위를 모셨던 건축물인 황궁우가 있던 자리)-남산분수대(조선신궁이 있던 곳)-경복궁 등을 3시간 동안 답사한다. 모두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seoulphotofestival.com)을 참조하면 된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