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감정노동자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소설. 행복마트 계산대를 맡은 구양순 여사는 온종일 ‘폴더 인사’를 하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 어느 날 구 여사는 블랙컨슈머를 만난 영심이 이모를 돕다가 사장 눈 밖에 나는데…. 초등 3학년부터. 조경희 지음/어린이나무생각·1만1800원.
미술왕
시인이자 동시 작가 이정록의 저학년 동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다람쥐 토리가 크레파스 회사 사장님이 여는 ‘빨간 코 그림 대회’에 참가했다가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벌이는 소동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그림을 사랑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입힌 그림도 서정적이다. 노인경 그림/한겨레아이들·9000원.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청소년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정은숙 작가의 청소년 소설. 독서 동아리 ‘정글북’의 화재 사고로 경하가 세상을 떠난 뒤 동아리 아이들은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미제로 남은 3년 전 화재 사건이 재구성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재구성하고 피하고 싶던 진실에 다가선다. /사계절·1만원.
우주 미용실
어렸을 적 미용실에서 경험한 낯선 풍경을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담은 그림책. 주인공 소년은 엄마와 함께 미용실로 향한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처음 보는 기계들이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게 아닌가! 소년은 미용실을 우주선이라고 상상하게 된다. 유아, 초등 저학년. 남궁선 지음/리젬·1만2000원.
주먹바위주먹을 펼치고 서로 도우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의 그림책. 어느 날 주먹밖에 없는 세상에 큰 물난리가 나고, 앞다퉈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던 주먹들은 하나같이 실패하고 만다. 서로 도와가며 주먹들이 모두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큰물도 물러난다. 유아, 초등 저학년. 송하나 지음/비움과채움·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