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부산교대 근처서 행사
폭력만화·CD바꿔 평화마음 심기
장난감 무기, 폭력적인 만화, 전쟁놀이가 담긴 시디(CD)를 책으로 바꿔주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평화통일운동단체인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어린이 전문서점 ‘책과 아이들’은 29일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근처 ‘책과 아이들’ 마당에서 다음달 5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기 장난감을 평화의 선물로 바꿔주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어린이나 청소년이 직접 장난감 무기, 폭력적인 만화, 전쟁놀이가 담긴 시디를 가져오면 평화와 관련된 책과 야생화로 바꿔 준다. 또 미사일·탱크 모형 부수기, 평화협정 체결을 염원하는 평화그림 그리기, 평화로운 한반도를 상징하는 휴대전화 고리 만들기, 청소년들이 만든 라디오극 <무기를 팔지 마세요>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마을 이야기를 그린 <상냥한 마을, 황새벌 별신굿>을 공연한다.무기 장난감을 책으로 바꿔주는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어린이와 청소년들한테 평화의 심성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지난해와 올해 행사를 통해 수거한 장난감 무기로 평화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만들어 부산 해운대감리교회에 설치할 계획이다.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