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안) 작아작은 보라색 털북숭이와 덩치 큰 오렌지색 털북숭이는 서로 “네가 큰 거야”, “네가 작은 거야” 아웅다웅 말다툼을 벌인다. 그때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다리 한쪽밖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누군가가 나타난다. ‘다름’에 대한 기준과 편견을 유머로 빚어냈다. 3~6살.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풀빛·1만1000원.
탐정 백봉달, 빨간 모자를 찾아라!비닐 가방, 구두, 책, 장갑 등 방 안의 사물에서 동물의 형상을 찾아내 캐릭터로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림책. 토끼와 거북이, 빨간 모자, 아기돼지 삼형제 등 잘 알려진 고전동화를 패러디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탐정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4~7살. 정혜윤 글·그림/책읽는곰·1만2000원.
철이, 가출을 결심하다게임을 하다가 누나의 꾸중을 들은 철이는 집을 나온다. 갈 데가 없어 방황하다가 눈앞의 나비를 따라 동네 뒷산으로 올라간다. 그곳에서 노숙자 같기도 하고 도사같기도 한 아저씨를 만나 신기한 이야기를 듣는다. ‘장자’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해석했다. 초등 중·고학년. 김선희 글, 이현미 그림/학고재·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