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치유센터 내달2일 준공”
동해 무릉토피아·정선 에코센터도
내년 3·6월 잇달아 개장 예정
동해 무릉토피아·정선 에코센터도
내년 3·6월 잇달아 개장 예정
강원 양구에 아토피 치료를 위한 자연치유센터가 문을 여는 등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환경성 질환을 치료하는 시설이 강원지역에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양구군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동면 후곡리에서 ‘청춘양구 자연치유센터’ 준공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자연치유센터는 아토피 치료를 목표로 한 정부의 의료관광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61억2500만원이 투입됐다.8431㎡ 터에 2층 건물로 들어서는 자연치유센터는 테라피 하우스와 헬스케어 하우스로 나뉜다. 앞서 지난해 9월 완공된 테라피 하우스에는 입원실과 효소찜질실 등을 갖춘 한의원이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발효연구소도 문을 열 참이다. 부속시설로 세미나실과 식당 등이 있다.헬스케어 하우스는 아토피 예방·치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견운모로 만든 찜질방과 남녀 목욕탕, 객실(13실)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동면 후곡리 일대 주민들이 꾸린 ‘약수산채마을 영농조합법인’이 맡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동해 무릉계곡엔 아토피와 비염 등 환경성 질환 예방·치유를 위한 교육·숙박시설인 ‘무릉헬스토피아’가 내년 3월께 문을 연다. 국비 50억원 등 124억원이 투입되는 무릉헬스토피아(2만4207㎡)는 강의실과 체험실, 식당 등을 갖춘 본관동과 숙박동 등으로 나뉜다.무릉헬스토피아는 실내 공기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건축물의 설계부터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으며, 단열과 습도 조절 기능이 우수한 친환경 인증 내외장재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치유를 위해 숙박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참이다.백두대간 기슭인 정선 임계면에는 아토피 등을 치유하는 ‘에코케어 치유센터’가 내년 6월께 문을 연다. 치유센터에는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00㎡ 터에 치유의 숲과 한방 테라피 치유실,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체험숙박시설, 명상센터 등이 들어선다.에코케어 치유센터는 정선의 대표 약초마을로 손꼽히는 도전리 주민들이 위탁운영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약초를 이용한 한방치료도 받을 수 있다.김창현 양구군청 보건행정담당은 “양구 동면 후곡리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치유에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자연치유센터에 머물며 한방치료를 받고 자연과 함께하면 질병 치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