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베이비트리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서초-양천구, 아동학대 예방 손잡았다

$
0
0
어린이집 등 교차점검 등 추진
급식환경·통학차량 등 안전 대상
당적 다른 구청장 협약 이례적

서울 서초구와 양천구가 어린이집 교차 점검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 공조에 나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적이 다르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초구와 양천구는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15년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교류협약(MOU)을 맺었다. 두 구청장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구립·민간 어린이집 등에 대해 교차 점검을 벌여 투명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적이 다른 두 구청장이 손을 잡은데다, 서울에서 동서로 떨어져 있는 자치구 간에 정책 협력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두 구청장은 초선 여성 구청장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조 구청장은 “민선 6기가 출범한 뒤 라디오와 티브이(TV)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여야가 다르지만, 초선이고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생각을 많이 나눠왔고,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르는 문제부터 제대로 다뤄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서초구와 양천구는 각각 인구가 44만9678명, 48만6221명이고 이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비율도 각각 21.4%, 21.7%로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교차 점검’은 서초구가 양천구에 있는 어린이집을, 양천구가 서초구에 있는 어린이집을 점검하는 것이다. 상·하반기 1차례씩, 2인 1조 점검반을 구성해 급식 환경과 통학차량 운행 실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앞으로는 구청 직원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직접 교차 점검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양 구청장은 “부모들이 자신이 속한 구에서는 자기 아이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구는 이밖에 지역문화예술단체 교류와 주요시설 상호 견학탐방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