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도서관 ‘여기’의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2층 857㎡ 규모
여성정책, 여성운동단체·기관 자료 구비
여성정책, 여성운동단체·기관 자료 구비
여성정책, 여성운동사 등의 자료가 망라된 성평등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 마련된 ‘성평등도서관 여기’다.서울시는 “성평등의 역사, 변화상을 비롯한 각종 여성정책, 여성운동 등의 자료가 집약되어 있는 성평등정책 전문 공간인 ‘성평등도서관 여기’의 개관식이 14일 열린다”고 10일 밝혔다.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여성플라자 2층 857㎡ 규모의 열린 공간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 자료, 여성운동·단체·기관 자료로 채워져 있다. 관련 모임, 전시, 토론 등도 상시로 가능하다.14일 오후 2시 개관식 행사로 박원순 서울시장, 강금실 변호사, 공지영 작가가 참석하는 ‘젠더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박 시장은 국내 최초 직장 내 성희롱 소송으로 평가받는 ‘서울대 신교수 사건’의 당시 변호사였다. 박 시장은 본인이 보관해온 신교수 사건,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의 자료 194종도 기증한다.오는 20일까지 천경자 화백의 작품도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천 화백의 작품이 외부에 전시되는 건은 처음이라고 한다.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성평등의 어제, 오늘, 내일을 잇는 국내 최초의 성평등 정책 전문 공간으로, 여기에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과 성평등 역사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인택기자 imi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