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대야미 오만가지 꿈의 학교
2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동 수리산산림욕장에서 열린 ‘군포 대야미 오만가지 즐거운 꿈의 학교’ 생태교실 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손수건에 나뭇잎 물들이기 수업을 하고 있다.
250여 초·중·고생 주중·주말 참여
“학교 안에서 할 수 없는 것을
부모인 우리가 주면 좋을 것 같아”
‘꿈의 학교’ 선정돼 주민 꿈도 실현‘숲속 생태교실’은 이날 오후 3시 숲길을 따라 꽃 이름 알아맞히기로 시작됐다. 이 교실은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꿈의 학교인 ‘군포 대야미 오만가지 즐거운 꿈의 학교’의 ‘오만가지 수업’ 중 하나다. 생태교실은 초등학교 1~4학년생 10명씩 보리수반과 참나무반으로 나뉘어 격주로 2시간씩 수리산산림욕장에서 이뤄진다.‘대야미 오만가지 즐거운 꿈의 학교’는 주중에는 생태교실 외에 꿈을 찾아가는 공작소, 수리산 별밤지기 교실을 연다. 주말에는 중고생이 참여하는 청소년협동조합 유스쿱과 꿈을 굴리는 자전거 교실, 대야미 야구클럽을 연다. 방학 중 이뤄지는 계절형 꿈의 학교에서는 정글의 법칙 에너지 학교와 청소년 예술학교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모두 250여명 가까운 초·중·고교생이 참여하고 있다.뻐꾸기와 뱁새 이야기가 끝나자 간식시간이다. 둔대초등학교 2학년 재혁이가 가방에서 꺼낸 빵을 내주며 “(1학년)동생들 많이 먹으라고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생태교실에서 드물게 2학년인 재혁이는 “2학년이 되면 할 일이 많아서 못 와요”라고 했다. “갑자기 공부가 (수준이) 높아져요. 그래서 다들 학원 가요”라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뻐꾸기와 뱁새’의 이야기를 담은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