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시청 건물…내달 10~30일 공개
서울시 광복 70돌 기념사업 선보여
김구·장준하 선생 귀국 수송기 전시
서울시 광복 70돌 기념사업 선보여
김구·장준하 선생 귀국 수송기 전시
일제강점기 경성부청사였던 옛 서울시청 건물인 서울도서관이 커다란 한옥으로 꾸며진다.서울시는 광복 70돌을 맞아 31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다음달 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도서관 외관을 한옥처럼 꾸며 공개한다. 이 건물은 1926년 일제가 경성부청사로 쓰기 위해 지은 건물로, 해방 이후 서울시 청사로 이용되다가 2012년 신청사 개관 뒤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었다면 그 당시 우리는 어떤 시청 건물을 지었을까 상상해 봤다”고 말했다.8월18일부터는 여의도공원에서 백범 김구 선생과 장준하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이 광복 후 귀국할 때 탑승했던 것과 같은 기종의 수송기(C-47·사진)가 전시된다. 성남 공군비행장에서 같은 기종을 어렵게 찾아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수송기 내부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서울로 오는 듯한 체험 영상 스크린이 설치된다. C-47기에 실제로 탔던 독립유공자의 후손 등을 첫 탑승자로 초청한다. 전시와 탑승 행사는 2018년까지 3년간 계속된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위 내용은 2015년 7월 27일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