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주사인데 안전한가요?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데 혹시 괜찮을 까요? 등등 일반적인 치료제에 비하여 호르몬제이고 주사치료라는 것이 부모님들에게는 뭔가 강하고 독한 약일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성장호르몬은 실제로 우리 몸속에 있는 여러 가지 호르몬 중 한 가지입니다. 아직까지 먹는 약으로 개발이 되지 않아 주사로 투여를 하는 것입니다. 같은 약물도 투여 방법에 따라 작용시간 등이 달라 질 수는 있지만 주사로 투여하니 먹는 약보다 더 위험하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약품은 사용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약’으로 사용되는 것이지만 원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반응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이상반응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상 반응에는 약 때문에 생긴 반응도 있고 약을 사용하는 동안 생긴 반응이긴 하나 약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는 반응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일반 적인 성장호르몬의 이상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민반응
매우 드문 현상으로 근육통 및 관절통, 전신이 붓거나 주사 부위에 두드러기 혹은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뇌압 상승
치료 초기에 드물게 발생하는데 뇌압 상승으로 인해 두통, 구토, 시력변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만 투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3) 혈당 상승
혈당이 올라가는 경향이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비만하거나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요하는데 투약을 중단하면 회복됩니다.
4) 갑상선 호르몬 변화
갑상선 호르몬에 변화가 올수 있으며 이 또한 투약을 중단하면 회복됩니다.
5) 척추 측만증 악화
급성장으로 인해 기존에 척추 측만증이 있었던 경우에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면 척추 측만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퇴골 탈구가 아주 드물게 발생 할 수는 있는데 골반 외측 또는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며 잘 걷지 못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6) 기타
가려움증, 안면부종, 근육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위와 같은 이상 반응들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장호르몬 치료기간 중에는 이상 반응 여부를 잘 관찰하여야 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