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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23% “이성교제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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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의지해 좋아”…“헤어지면 힘들어”
‘서로 의지할 수 있다’ ‘돈을 많이 쓴다’ ‘사생활이 없다’.

초등학생들의 연애도 어른들과 비슷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어린이 연구원 5명이 지난 5월부터 초등학생 115명(남 64명, 여 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성교제 설문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27명(23%)이 이성교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의 80%는 초등 4~6학년이다.

초등학생들은 이성교제의 좋은 점으로 ‘서로 의지할 수 있다’(8명), ‘문자메시지·전화를 자주 한다’(5명), ‘여가시간을 함께한다’(5명)를 꼽았다. ‘존재 자체가 좋다’(4명)는 반응도 있었다. ‘학업에 도움이 된다’(3명)거나 ‘친구들에게 뽐낼 수 있다’(2명)고도 했다.

어려운 점으로는 어른들이 흔히 겪는 ‘연애의 모든 것’을 걱정하는 답변이 많았다. ‘헤어지면 힘들다’(6명), ‘돈을 많이 쓴다’(5명), ‘싸웠을 때 힘들다’(5명), ‘학업에 지장이 있다’(4명), ‘사생활이 없다’(1명)는 것이다.

어린 연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데이트는 산책(8명), 놀이터에서 놀기(6명), 문자메시지 주고받기(6명)였다. 맛있는 것 사 먹기(3명), 노래방·피시방 가기(3명), 공부하기(2명)도 있었다. 스킨십 정도는 손잡기(7명), 어깨동무(6명), 껴안기(5명), 팔짱(3명) 순서로 많았다. 뽀뽀를 해봤다는 답변은 없었다.

어린이 연구원들은 초등학생 이성교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하면서 부모와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부모는 건전하게 교제하도록 ‘감시’가 아니라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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