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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작가 허가람…쫀득한 동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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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비룡소 제공
그림 비룡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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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이 사는 집
허가람 지음, 윤정주 그림/비룡소·8500원

땅속 괴물 몽테크리스토
허가람 지음, 조승연 그림/웅진주니어·9000원

쫀득하고 빼쭉한 필력의 신예 동화작가가 등장했다. 올해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장편 부문)에 이어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까지 거머쥔 허가람씨. 이 작가의 두 수상작이 두달 상관으로 출간됐다.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은 <땅속 괴물 몽테크리스토>가 도시 쓰레기에서 생겨난 거대한 지렁이를 등장시킨 생태 동화였다면, 이번에 나온 <늑대들이 사는 집>은 이웃에 관한 얘기다.

눈보라 치는 밤, 가냘픈 어린 양 오누이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뾰족귀, 넓적귀, 처진귀, 험상궂은 늑대 셋이 사는 외딴집 문을 두드린다. 험상궂은 뾰족귀는 “흠흠흠”, 험상궂은 넓적귀는 “픔픔픔”, 험상궂은 처진귀는 “큼큼큼”. 어린 양 오누이는 “으악, 늑대다!” 오들오들.

늑대들은 어린 양 오누이를 우선 목욕을 시키는데, 어린 양 오빠는 무섭기만 하다. 깨끗이 씻겨서 잡아먹으려는 건 아닐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누이는 마냥 재밌다고 물장난을 친다. 이 오누이의 운명은 어찌 될까?

<늑대들이 사는 집>은 표제작을 포함해 늑대 셋을 내세운 연작 세 편으로 이뤄진 동화다. 험상궂은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말기. 누가 뭐래도 우리 주변에는 따듯한 이웃이 꽤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초등 1~3학년.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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