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상암동 평화의공원 모험놀이터를 다녀왔어요.
저희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5정거장을 가면 월드컵공원역이 나오지요.
이 역에서 평화의 공원쪽으로 큰 길을 건너면 농수산물 시장이 있어요.
이곳에서 천원짜리 식혜등 음료수도 사먹고 떡도 사고 김밥도 사서 공원 놀이터로 향합니다.
평화의 공원에 있는 호수를 지나 조금 더 걸어들어가면 드디어 모험놀이터가 나오지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1년에 두어번 간 것 같아요.
하늘 맑은 가을 날 이곳이 생각나 다시한번 가보았어요.
아기였을 때는 바다 같이 넓었는데 이제는 동네보다 조금 더 큰 놀이터가 되었답니다.^^
바로 이곳이예요.
모험 놀이터 공원은 원형으로 되어 있고 바닥은 모래로 되어 있어요.
원형 데크 위를 뛰어다닐 수도 있고요. 그네는 늘 인기만점 놀이기구입니다. 벽쪽으로 신비한 거울이 있어요. 원형 데크 위의 의자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것을 바라 볼 수도 있지요.
모래놀이 구간입니다. 물이 나오는 수도가 2개 정도 있어서 아이들이 물받아 놀이를 하는 곳이예요. 많은 아이들이 개인 모래놀이 기구를 가져와 놀고 있었어요.
모험놀이터 답게 나무 기둥같은 놀이기구들이 있어요. 로프를 잡고 외나무 다리 건너는 놀이 기구예요.
데크 기둥에는 4면에 칠판이 있어요. 분필과 지우개는 아래쪽에 있는데 낙서 또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미끄럼틀이 4개입니다. 모험 놀이터 답게 계단이 아닌 줄을 잡고 미끄럼틀을 타러 올라가야해요. 계단도 있고요. 제일 왼쪽 미끄럼틀이 제일 높은 곳입니다. 앞에는 초록 기둥들 놀이기구 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며 모험 놀이를 하겠죠?
데크와 그 아래 신비의 거울입니다. 데크위는 주변의 나무와 잘 어울어져서 꼭 나무 위에서 뛰어 노는 것 같아요.
놀이터 중앙입니다. 뒤로도 많은 놀이 기구들이 보이죠.
데크 아래 평상이 있어요. 이곳에 도시락을 가지고 온 부모님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 계시지요.^^
매달리기 놀이기구. 제일 뒤로는 제일 인기있는 타이어 매달리기 놀이기구가 있어요.
타이어에 연결된 줄을 잡고 매달려 가는 아이가 보이죠?
원형 터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지트지요. 바로 앞에는 깨끗한 화장실도 있어서 편리해요.
궂이 모험 놀이터가 아니어도 동네 놀이터만으로도 좋은 아이들이지만 가끔은 놀러가는 기분으로 조금 거리가 있는 규모있는 놀이터에 놀러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모로 표시된 곳이 바로 모험놀이터예요. 바로 평화의 공원, 하늘 공원, 노을 공원이 이어져 있어요. 놀이터에서 약 3시간을 놀았는데도 더 놀고 싶다는 아이를 설득해 주변 평화의 공원 산책을 나섰습니다.
나무 그늘이 없는 놀이터는 데크 아래가 아니면 더웠는데 공원 주변의 숲은 시원했어요. 나른한 일요일 오후에 산책하기엔 그만이었지요.
평화의 공원 가장자리까지 가니 덩굴들이 보입니다.
노란 늙은 호박 덩굴도 있고요.
그 끝에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보입니다.
전에는 못봤던것 같아서 찾아보니 2012년 12월에 개관했더라고요. 관심없이 지나쳐서 못보았던 모양입니다. 에너지 관련 체험할 것들이 있어서 들어가고 싶었지만 예약제로 문이 닫혀 있어서 못들어갔어요. 모험 놀이터에 갈 계획이 있으시면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가셔도 좋을 듯힙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그 옆으로 예쁘고 드넓은 꽃밭이 보입니다. 가운데가 국화종류 같더라고요. 지금쯤은 다 피었을라나요?
이곳까지 가시려면 여벌 옷을 챙겨가시는게 좋겠어요.
평화의 공원 호수 끝에 매점이 있었는데 그 앞에 분수가 있었거든요.
저희 아이는 홀딱 젖어 혹시 몰라 가져간 잠바만 있고 집에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