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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어회, 순천 맛조개탕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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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산물 맛지도’ 제작해 배포
22개 시·군 추천 음식·식당 정보 담아
“진도의 뜸부기국, 장흥의 키조개탕 드셔보셨나요?”

전남도는 23일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사르르 도는 수산물 먹을거리와 대표 맛집을 소개하는 ‘전남 수산물 맛지도’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호남선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목포와 여수 등지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궁금해하는 먹을거리와 대표 식당을 한 장의 지도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연말까지 맛지도 4만부를 만들어 내년 1월 안에 고속철도 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안내소 등지에 배포하기로 했다.

맛지도에는 22개 시·군이 추천하고 전남도수산과학원이 권장한 수산물 음식 자원 82종을 싣기로 했다. 음식 자원의 사진과 그림, 추천 식당과 식단 품목, 전화번호, 교통정보 등이 담긴다.

지도에는 음식 자원이 바다와 민물로 나뉘어 표시된다. 바다의 먹을거리는 어류·패류·조류(바닷말류) 등 3종류로 나눠 소개한다. 어류에는 신안의 건정(말린 고기)을 비롯해, 여수의 군평선이구이·서대무침, 목포의 민어회, 무안의 낙지호롱, 영광의 굴비, 강진의 회춘탕, 영암의 짱뚱어탕 등이 이름을 올린다. 패류의 대표인 보성 벌교의 꼬막정식을 필두로 순천 맛조개탕, 장흥 키조개탕, 완도 전복 등도 등장한다.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조류로 만드는 진도의 뜸부기국, 해남의 김국, 고흥의 매생이국 등도 알린다.

섬진강과 영산강 등 민물의 먹을거리로는 광양의 재첩국과 구례의 다슬기탕, 장성의 메기탕과 나주·함평의 민물장어구이가 회를 동하게 한다.

황통성 전남도 수산경영팀장은 “토속음식을 널리 알려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음식 맛에 반한 사람들의 체류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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