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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문화에 풍덩~ 원정출산 온 러시아 산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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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889.JPG» 한국에 원정출산하러 온 러시아인 카슈리나 율리아가 신생아실에 맡겨진 아이를 보고 있다. 제일병원 제공.

 

산후조리원을 비롯한 한국의 출산 문화가 좋다며 한국으로 두 번째 원장 출산을 온 러시아 산모가 있어 화제다. 
 

러시아에서 세무 공무원으로서 일하고 있는 카슈리나 율리아(KASHIRIKHINA IULIIA, 35)는 지난달 1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제일병원에서 둘째 딸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지난 2010년 지인의 소개로 이 병원에서 첫째 딸을 낳은 바 있는 율리아는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산후관리 서비스에 만족했고 둘째 딸 출산도 한국에서 하겠다며 이 병원을 다시 찾았다. 
 
첫째 주치의였던 이시원 교수와 국제협력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율리아씨는 “첫째 출산 당시 의료는 물론 직원들의 친절함, 음식, 시설, 기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며 “의료진과 서비스에 믿음이 가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원 소감을 밝혔다.

 

율리아가 특히 부러워한 한국의 출산 문화는 산후조리 문화라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아이를 낳으면 바로 병원에서 퇴원하고 별다른 관리나 서비스를 받지 않는 러시아와 달리 전문화된 시설인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돌봄 교육부터 산모 건강을 챙기는 식단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전문 의료인들이 아기 건강 체크를 해주니 율리아의 만족도가 컸다는 것이다. 율리아는 특히 러시아 음식으로 짜여진 별도의 산모 식단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식단까지도 한국식을 따를 정도로 한국의 산후조리원에 높은 점수를 주며 다른 외국인 산모들도 꼭 이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제일병원은 최근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며, 러시아와 몽골쪽 환자들이 많아 입국 절차부터 의사소통까지 돕는 외국인 코디네이터가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제일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연 2만5000여 명에 이른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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