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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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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 4만명 밑으로
혼인 건수는 16%나 줄어

저출산·비혼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 및 혼인 건수 추이
출생아 수 및 혼인 건수 추이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 1월 태어난 아이는 3만9500명으로 처음으로 4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4만1900명)에 견줘 5.7% 감소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매년 1월 출생아 수는 2012년 4만5000명에서 2013년 4만4200명, 2014년 4만1200명, 2015년 4만1900명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결혼 건수나 결혼한 여성의 출산 빈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8400건)보다 15.8%나 줄었다. 혼인 건수도 1월 기준으로 가장 낮다. 우리나라는 이성간 법률혼이 아니면 주택·사회보험·세제 등에서 혜택을 받지 못해 초저출산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유럽 국가들이 한국만큼 급격한 출산율 하락을 겪지 않은 데는 혼외출산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통해 비혼·동거가족에 대한 사회제도적 차별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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