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체육관·월드컵경기장서
기량 뽐내…2만5천여명 참여
학생문화원·미술관 등 행사도
어린이날 제주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는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5일 오전 9시30분부터 한라체육관에서, 서귀포시는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해피 아이사랑 대축제’를 연다. 2만여명이 참가하는 한라체육관에서는 식전 행사로 구엄·하소로 지역아동센터와 합기도 태무관 등이 그룹댄스와 무술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페이스페인팅과 나무목걸이·가면 만들기 등 체험활동, 팽이치기·딱지치기·대형제기차기 등 다양한 야외 활동과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소원을 적은 소원지 매달기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50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힙합댄스와 난타 공연 등을 비롯해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추첨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 장기자랑을 비롯해 팝콘·인절미·팬케이크 만들기, 자동차·연락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에서 ‘행복 2016 어린이대축제’를 연다. 치어리딩·마술쇼·버블쇼 등 공연과 학생·교과연구회 등이 참여하는 31개 체험마당, 야외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해병 군악대와 제주자치경찰 기마대 퍼레이드도 열린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도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어린이대축제를 열고 20여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제주’를 주제로 동화와 음악, 그림의 만남 콘서트와 엽서꾸미기 등 실내외 행사가 열린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목장 견학과 송아지 우유 주기, 소 여물 주기 등의 체험행사를 연다. 서귀포시시민연대는 걸매생태공원에서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어 벼룩시장, 에코프린팅, 묘종 나눠주기, 대나무 장식품 만들기 등 생태와 자연을 주제로 한 행사를 마련한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오전 11시부터 제주항 7부두에서 1500t급 경비함정 내부와 헬리콥터 등을 볼 수 있는 공개 행사를 열고, 해군 제주기지전대도 함정을 타고 항해하는 시승 행사를 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어린이교통공원에서 교통안전 교육과 자전거 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제주시절물관리사무소는 절물자연휴양림을 무료로 개방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위 내용은 2016년 5월3일자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