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뽐뽐
소년과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담백한 느낌의 그림책. “어딜 가든 나만 따라다녀야 해.”
책에는 소년의 말만 이어지지만, 강아지 뽐뽐도 뭔가 대꾸를 하는 듯하다.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이리스 드 무이의 대표작 ‘뽐뽐 시리즈’로, <뽐뽐의 사과> <잘 자, 뽐뽐>과 함께 나왔다. 4~7살. 이재현 옮김/위고·각 권 1만5000원.
혼자가 아닌 날
엄마 아빠가 직장에 나가면, 아이는 집에서 혼자 논다. 어느 날 아이는 앨범에서 할머니 사진을 보고 홀로 할머니를 찾아 나선다. 숲 속에서 길을 잃었는데, 신비한 사슴이 나타난다. 글 없이 오직 그림뿐이지만, 아이의 외로움·기다림·사랑·기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4~7살. 구오징 지음/미디어창비·1만6500원.
비닐봉지 하나가
사람들이 버린 비닐봉지가 땅과 가축들을 괴롭힌다. 한 여성이 용기를 내어 해결에 나선다. 버려진 비닐봉지를 주워 비닐끈으로 만든 뒤 뜨개질로 ‘재활용 비닐지갑’을 만들었다. 서아프리카의 감비아에 사는 아이사투의 실화. 초등 1~2학년. 미란다 폴 글·엘리자베스 주논 그림, 엄혜숙 옮김/길벗어린이·1만1000원.
강가에서
10살 소년이 새를 좋아하는 에그 삼촌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소년과 삼촌은 열흘 동안 카누를 타고 오스트레일리아의 글레넬그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수많은 생명이 깃든 아름다운 자연과 대화하며 마음의 키가 쑥쑥 자란다. 초등 3~4학년 이상. 어른이 봐도 좋다. 트레이스 발라 글·그림, 배블링북스 옮김/산하·1만3000원.
10대를 위한 서양미술사 1·2
청소년이 알아뒀으면 하는 서양화가(조각가 포함) 50여명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화가 이야기를 통해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보티첼리, 다빈치, 고야, 로댕 등 귀에 익숙한 화가도 있지만, 나머지도 알아두면 좋을 화가들이다. 노성두 지음/다른·각 권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