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어진박물관, 올해 첫 과거시험 진행…전주 역사문화와 관련한 내용 출제
지난해 열린 ‘경기전을 지켜라’ 체험프로그램에서 참가자 가족들이 조선왕족실록 포쇄작업(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실록을 햇볕에 말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경기전에서 근무하는 직업을 체험한다. 어진박물관 제공
전북 전주 어진박물관은 10월2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제1회 태조어진 과거시험을 진행한다.‘도전, 장원급제’를 주제로 여는 이 프로그램은 서바이벌 퀴즈대회 형식이다. 태조어진(초상화), 어진을 모신 경기전, 시조 사당인 조경묘, 한옥마을에 있는 오목대 등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의 역사문화와 관련한 내용을 출제한다.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생생문화재사업의 하나다.장원급제자에게는 과거시험 합격증인서인 홍패와 2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2~33등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어사화를 꽂은 장원을 필두로 한 과거급제자들의 축하행렬이 펼쳐진다. 어진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태조어진 과거시험과 함께 10월1~2일 이틀간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경기전을 지켜라’도 진행한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경기전에 있었던 직업을 체험하며 사전에 12가족을 선발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21일부터 23일까지 접수받는다. (063)231-0190.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지난해 열린 ‘경기전을 지켜라’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한자리에서 촬영했다. 어진박물관 제공
(*위 내용은 2016년 9월 19일자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