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존스의 전설
아프리카 밀림에서 암컷 고릴라 한 마리가 태어났다. 고릴라 족장은 아이의 운명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예언한다. 실제 고릴라는 인간에게 붙잡혀 샐리 존스라는 이름을 얻고 수많은 고난을 겪는다. 고릴라의 끝없는 모험담은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한다. 스웨덴 작품. 초등학생. 야코브 베겔리우스 글·그림, 박종대 옮김/산하·1만3000원.
꽃피는 보푸라기
김금래 시인의 동시집으로, 모두 57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너’와 ‘나’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엄지야 넌 아니? // 널 세우기 위해/ 다른 손가락들이 접힌다는 걸”(‘엄지1’)이라고 얘기한다. 빈집의 새끼 고양이(‘수상한 집’)나 흠집 난 사과 한 알(‘암호해독’)에선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김효은 그림/한겨레아이들·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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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혀 혀집뒤!
‘강태풍’은 어느날 동네 딱지왕한테 도전하다 딱지를 모두 잃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딱지를 뒤집는 마법 주문을 배우게 된다. 3편의 단편 동화가 수록돼 있다. 제5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독서 수준 3단계)으로, <빨간 머리 마녀 미로>(최유진 글, 독서 수준 2단계 우수상)도 함께 나왔다. 이리을 글·서현 그림/비룡소·9000원.
로봇이 왔다
인공지능 로봇이 사는 미래, 사랑했던 손녀 라라가 실종되고 충격으로 어머니가 1년째 몸져눕는다. 이에 라라 엄마는 친딸을 복제한 로봇을 집으로 데려온다. 할머니는 로봇을 진짜 라라로 받아들이고, 엄마는 계속 라라를 찾으려 다닌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 초등 3~4학년. 한혜영 글·이은지 그림/함께자람·9800원.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삶의 지도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지음, 1973)의 의미와 가치를 풀어 설명한다. 슈마허의 통찰을 찬찬히 살피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새롭게 소개하는 ‘너머학교 고전교실’의 13번째 책. 장성익 글·소복이 그림/너머학교·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