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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우리 아기,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엄마가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줘야 하는데,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신생아 시기에 꼭 기억해둬야 할 5가지 건강관리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4시간 이상 자면 깨워서 먹이자.
신생아의 일과는 먹고 자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신생아는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게 되는데요, 간혹 아이들이 깨지 않고 계속 잘 때에는 깨워서 먹여야 합니다. 신생아를 깨워서 먹이는 이유는 체중이 잘 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생아는 출생 후 1~2주 사이에, 보통 체중이 10% 정도 줄게 됩니다. 이 시기에 체중이 잘 늘 수 있도록, 수유 간격은 4시간이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는 아직 수유가 익숙하지 않고 뱃고래가 작기 때문에 먹는 양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2~3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인 수유를 해주고, 4시간 이상 먹지 않고 자면 깨워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아이가 졸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수유 중에 충분히 먹지 않고 자려고 하면, 깨워서 좀 더 먹여주세요. 뺨이나 귀를 만져주고 발바닥을 꾸욱 눌러주고 말을 걸고 노래를 불러주는 방법 등으로, 졸려 하는 아기를 깨워 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이렇게 규칙적으로 잘 먹다 보면 다시 출생 시 체중을 회복하고 체중이 점차 늘어나게 됩니다. 보통 생후 한 달 전에 아기의 체중이 늘어나는 패턴이 잡히게 되고, 이제부터는 자는 아이를 깨워서 먹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 낮과 밤을 구별해주자.
신생아에게는 아직 낮과 밤의 구별이 없습니다. 신생아의 하루는 먹고 자는 일과의 반복입니다. 아기에 따라 밤낮이 바뀌어, 낮에 더 자고 밤에 더 많이 깨어 있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기가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낮에는 아기가 자더라도 집안 환경을 밝게 해주세요. 낮에 수유를 할 때에는 아기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고, 밤에는 조명을 살짝만 켜고 가능하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유를 해주세요.
아기는 생후 3~4개월 정도에 수면 패턴이 만들어지고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3. 자주 씻기지 말자.
사실 가만히 누워 있는 아기의 피부는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자주 씻길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를 자주 씻길수록 아기의 피부는 더 건조해집니다.
신생아는 처음 만나는 바깥 세상으로부터 아기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의 분비가 많습니다. 아기를 자주 씻고 뽀득뽀득하게 씻을수록, 이러한 피지가 제거되면서 아기의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의 기능은 약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며칠에 한 번씩 물로만 부드럽게 씻어 주세요.
특히 태지는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태지는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의 피부에서 탈락한 상피세포와 피지 분비물이 쌓여서 만들어진 흰색 크림 형태의 물질입니다. 태지는 바깥 세상으로부터 아기의 피부를 보호해주는 방어막과 천연 보습제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아기의 태지는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기다려주세요.
4. 살균은 적당히 하자.
세균은 아이를 아프게 하는 나쁜 존재만은 아닙니다. 아이를 아프게 하는 세균도 있지만,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는 세균이 훨씬 많습니다. 아기는 점차 바깥 세상을 만나면서 세균들을 아기의 몸에 받아들이게 되고, 이러한 세균들은 아기의 몸에서 중요한 면역력의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아기 주변의 환경을 너무 깨끗하게 살균하지 마세요. 지나친 살균은 아기의 면역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고, 오히려 좋은 세균이 아닌 나쁜 화학 물질이 아기의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5. 신체 접촉을 많이 해주자.
신생아에게 가장 민감한 감각은 바로 피부 접촉을 통한 촉감입니다. 아기와의 피부 접촉은, 아기와 대화하고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아기와 신체 접촉을 많이 할수록, 아기는 심리적으로 더 안정되고 적게 웁니다. 그리고 신체 접촉을 많이 한 아이가, 호흡이 더 안정되고 모유 수유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기와의 신체 접촉을 많이 해주세요. 아기의 입과 볼, 얼굴, 그리고 손과 배, 발바닥을 자주 만져주세요. 특히 아기의 입은 가장 민감한 부위이고, 아기는 입을 통해서 세상을 탐험하고 배워가게 됩니다. 그래서 아기가 자라면서 손을 움직이게 되면 손과 아기 주변의 물건들이 자주 입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러한 모습은 아기가 성장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