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창작공간 20곳 만들고
모델학교 9곳 5000만원 지원
내년부터 예산 28억 투자
서울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앞으로 5년 간 100억을 들여 거점센터를 짓고 디지털 기자재를 지원하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학생들에게 드론, 로봇, 3D프린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직접 활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당장 내년 예산 28억을 투입한다. 기존의 발명교육센터를 개장해 디지털 창작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20곳 만들고, 모델학교를 연간 9곳 운영해 학교당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연간 100개 학교에 500만원을 지원해 디지털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디지털 코딩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 코딩교육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마을결합형 코딩 동아리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디지털재단·서울시립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 등 서울에 있는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교육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는 더 이상 대량생산이 미덕인 산업화 시대에 살지 않기 때문에, 교육도 비슷한 모습의 아이들을 양산하는 교육이 되면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대응력을 기를 수 있는 창의적 학생들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소양을 기르는 활동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