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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 희망 직업 11년째 ‘교사’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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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초-운동선수, 중-경찰
법조인 선호도는 높지 않아 
고학력 될수록 진로교육 덜 만족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희망 직업은 11년째 교사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활동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초·중·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6~7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5만1494명을 대상으로 ‘2017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희망 직업 1위는 초·중·고를 막론하고 2007년부터 11년째 줄곧 교사가 차지했다.

학교급별로 희망직업 순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교사에 이어 운동선수, 의사, 요리사(셰프), 경찰, 가수, 법조인, 프로게이머, 제빵원, 과학자가 2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2012년 운동선수에 1위 자리를 잠깐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중학생은 교사에 이어 경찰,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군인, 공무원, 건축가·건축디자이너, 간호사, 승무원이 2~10위를 차지했다. 교사에 이은 2위 자리는 2007년부터 의사가 차지하다가 지난해부터 경찰에게 자리를 내줬다. 고등학생의 선호 직업은 2위부터 10위까지 간호사, 경찰, 군인, 기계공학기술자, 건축가·건축디자이너, 의사, 컴퓨터공학자·프로그래머, 교수·학자, 승무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전통적 인기 직업인 법조인은 이 조사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법조인은 올해 초등학교에서 7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중·고교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 했다.

※ 표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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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최근 3년 사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나, 초·중·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교의 진로활동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진로활동 전반에 만족한다’는 질문(5점 만점)에 2017년 초등학생 4.14점, 중학생 3.76점, 고등학생 3.61점으로 만족도가 점점 줄었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흥미’와 ‘적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 열 명 중 여섯명 이상(초 60.3%, 중62.6%, 고64.3%)이 희망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내가 좋아하고 잘 할 것 같아서’(흥미·적성)을 가장 우선시 한다고 답했다. 이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소득),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안정성·지속성)를 고려 요소로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체험 교육’에 관한 인식도 신규 지표로 포함했다. 조사 대상 중학생 47.3%, 고등학생 48%가 “실제로 창업을 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긴다”고 응답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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