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사랑앵무에게 모이를 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제공 |
울산대공원 동물원 체험행사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다음달 20일까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사랑앵무 모이주기 체험 행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울산대공원 동물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00마리의 사랑앵무 체험장이 있다. 이곳의 사랑앵무들은 지난 5월부터 환경, 시설, 사람과 모이 주는 시간에 대한 적응훈련을 받았다.관람객들은 체험장 밖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곡물사료를 구입해 사랑앵무에게 직접 모이를 주며 사랑앵무의 재롱을 즐길 수 있다. 모이 주는 시간은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3시30분~4시30분 등 하루 두차례다.사랑앵무 체험장 밖에는 홍금강앵무, 청금강앵무, 회색앵무 등 18마리의 대형 앵무들이 있다. 회색앵무의 전화벨·휴대전화·휘파람 소리와 청금강앵무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도 들을 수 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최근 태어난 사막여우, 낙타과의 과나코 등 희귀동물 새끼들의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사막여우와 과나코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다.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말이나 추석 연휴를 이용해 울산대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하면 동물 체험학습을 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준비해 온 먹을거리를 동물들에게 주는 일은 동물의 질병관리에 어려움을 주므로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