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동물원
인간이 일으킨 전쟁은 동물까지 죽인다. 제2차 세계대전이 임박한 영국,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틸리는 어른들이 전쟁에 대비해 반려견인 보니를 안락사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려동물을 죽게 놔둘 수 없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을 피해 ‘숲속 동물원’을 만들어 나간다.
청소년. 미리엄 할리미 지음, 김선희 옮김/책담·1만1000원.
사슴은 왜 도시로 나왔을까?
빌딩 숲으로 자연을 불러들이는 도시 이야기 인간이 도시를 만드는 동안 그곳에 살던 수많은 생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야생동물에게 길을 내주거나 도시에 나무를 심고 박쥐에게 집을 지어주는 등 도시가 자연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노력을 조명했다.
초등 고학년. 미셸 멀더 지음, 현혜진 옮김/초록개구리·1만500원.
뼈 있는 책-누구의 뼈일까?
뼈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논픽션 과학 플랩북’. 5억4000년 전, 이 세상에 드디어 뼈가 있는 동물이 나타났고, 각자 환경에 적응해가며 진화해왔다. 뼈 그림을 들춰보면 어떤 동물인지, 그 모습이 어떤지 보여주는 방식이 신선하다.
8살 이상. 앙리 카프·라파엘 마르탱 글, 르노 비구르 그림/예림당·1만5000원.
웃기는 동물 사전
동물을 분류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잣대가 있을 수 있다. 뒤영벌과 방울뱀은 ‘수다쟁이’로, 대왕고래와 쥐가오리는 ‘거인족’으로, 손쉽게 포착할 수 있는 동물의 특성에 따라 600여종의 동물들을 재미있게 분류했다.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개성있는 그림이 돋보인다.
4살 이상. 아드리엔 바르망 지음, 안수연 옮김/보림·2만4000원.
숨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노인경 작가의 신작. 아이가 내쉬는 숨방울들을 통해 경이로운 생명의 탄생을 그려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10개월의 시간 동안에 대한 상상이, 아이가 바닷속 세계를 유영하듯 노닐고 아이의 숨이 축제처럼 갖가지 형태로 번져나가는 이미지들로 나타난다.
전연령. /문학동네·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