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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었을 때, 제대로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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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목부터 붓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목이 부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건강한 면역력을 키우는 기초지식 #10
열 번째 시간에는편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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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는 면역 기관


목이 붓는 부위는 편도입니다.입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죠. 그래서 목이 부으면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낍니다. 어린 아이는 아프지 않은 평소에도 입을 크게 벌리면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편도는 보통 염증이 생기는 부위, 열의 원인 정도로 생각하는데요. 사실 편도는 우리 몸의 면역 기관입니다.입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몸의 입구에서 아이의 몸을 지키는 중요한 파수꾼의 역할을 하죠. 편도는 병균이 침입할 때 편도에 감염을 국한시켜 몸으로 퍼지지 않게 합니다. , 편도의 염증은 아이를 아프게도 하지만, 동시에 아이의 몸을 지키는 면역 작용을 하죠. 지난 시간에 살펴본 열과 비슷하죠


[기초지식 #9 아이가 열이 나요, 어떻게 하나요?]

 


아이는 편도가 모두 커요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으면 편도가 크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신 부모님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우리 아이만 큰 건 아닙니다. 아이들은 모두 편도가 큽니다.출생 시에는 편도가 작지만 4~5세까지 점차 커지고 11세까지는 큰 상태를 유지하다가 이후에 차츰 작아집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시기에 편도가 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면역력이 강해지면 편도의 면역 작용이 없어도 병균과 잘 싸울 수 있어 편도의 크기가 줄어들죠.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편도가 크지만 염증이 생기면 더 붓기도 합니다. 이 때 편도의 크기를 고려해 감염 질환의 정도와 진행을 판단합니다.병원에 가면 편도의 크기와 상태를 꼭 확인하죠? 병원을 자주 바꾸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꼼꼼히 체크할 수 없습니다. 편도만이 아니라 다른 상태도 마찬가지에요. 가능하면 우리 아이와 잘 맞는 병원에서 쭉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목이 부으면 열이 나나요? 


편도는 열, 이렇게 생각하는 부모님이 많을 텐데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편도가 붓는 이유는 일반적인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많습니다.가벼운 감기는 목이 부으면서 열이 안 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독감, 세균성 편도염과 같은 증상이 심한 질환은 열이 날 가능성이 있죠. 아이의 면역력도 영향을 줍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가벼운 감기에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건강한 아이는 독감도 열 없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doll-figure-3806352_960_720.jpg» 사진 픽사베이.


편도가 부으면 항생제?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편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보통 항생제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발표된 영국국립임상연구원의 진료 지침에서도 목이 부을 때 항생제 남용을 줄이라고 강조합니다.


Acute sore throat is often caused by a virus, lasts for about a weak, and most people get better without antibiotics. 급성 인후통은 보통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일주일 정도 지속하고대부분 항생제 없이 좋아진다 [영국국립임상연구원]


그렇다고 항생제가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고열과 함께 편도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가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 꼼꼼히 진찰하고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면 처방해 주실 거에요. 만약 다니는 병원에서 목이 부을 때마다 매번 항생제를 처방한다면, 항생제를 적게 처방하는 병원을 찾아보세요. 어떻게 찾냐구요? 지난 시간의 칼럼에 나와 있습니다.  


[기초지식 #5 병원 영리하게 이용하는 3가지 팁]


편도가 크면 수술해야 하나요?


편도에 세균 감염이 자주 생기는 아이는 편도 절제 수술을 고려합니다. 그런데 편도가 자주 붓는다고 꼭 수술을 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들은 모두 편도가 잘 붓는데, 특히 세균성 편도염에 자주 걸리면 수술을 고려하는 거죠. 일반적으로 편도가 붓는 원인은 세균성 편도염보다 바이러스성 편도염이 더 많긴 합니다.


얼마 전에는 편도 제거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는데요. 편도를 제거하면 호흡기계 감염 질환의 빈도가 2~3배 증가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편도가 없으면 더 자주 아프는 거죠.


편도.png

출처 : JAMA - Otolaryngology - Head & Neck Surgery 


그래서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부작용에 비해 치료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한의원에서 면역력을 보충하는 치료를 먼저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세균성 편도염에 자주 걸리면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한 체질이겠죠? 면역력이 튼튼해져 잔병치레가 줄어야 편도염을 덜 걸립니다. 수술을 하기에 조금 애매하거나 수술이 망설여지는 부모님은 고려해보세요.


목이 부었을 때 알아두면 좋은 5가지 


1. 목을 따뜻하게 하자 

편도가 있는 목 부위는 근육과 지방이 적어 보호 작용이 약합니다. 옷은 보통 목 아래까지만 입기 때문에, 목은 차가운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죠. 그래서 아이의 목이 붓고 아플 때에는 목을 따뜻하게 보호해주세요. 목 스웨터,스카프, 목도리를 활용하면 되겠죠? 아이가 싫어하면 가벼운 손수건이라도 둘러주세요.


2. 민들레차를 마시자
민들레는 한의학에서 목이 부을 때 사용하는 한약재입니다.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좋아 열이 나고 편도가 부을 때 많이 사용하죠. 최근에는 서양 의학의 생리학적 관점에서도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민들레차는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꽃과 함께 줄기, 뿌리까지 모두 약으로 사용합니다. 꽃차가 아닌 민들레 전체를 말린 차가 좋습니다.


민들레.jpg


3. 소금물 가글을 하자
소금물로 가글을 하면 편도의 불편감을 조금 줄여줍니다. 소금물이 소독을 하는 건 아니고 조금 편하게 하는 작용이에요. 소금물은 250ml 물 한 컵에 소금 1/4에서 1/2 티스푼 정도를 넣어 만들면 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소금물을 삼킬 수 있어 주의하세요. 보통 유치원,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4. 찬물, 아이스크림?
감기에 걸리면 찬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많이 아파하면 조금씩 사용하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한두 입 먹게 하거나, 작은 얼음을 천천히 빨아 먹으면, 불편함이 조금 줄어듭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하는 효과이고, 편도염을 치료하는 건 아니니깐요.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는 안 됩니다.


5. 진통제를 사용하자
아이가 많이 아프다고 하면 집에 있는 해열제를 복용하세요. 해열제가 진통제라는 사실, 알고 계시죠? 목이 부어 통증이 심할 때 해열제를 복용하면 진통 효과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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