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시즌이 다가왔다. 때이른 추위로 용평 등 강원도의 일부 스키장은 지난 11일부터 개장했고, 경기도 등 다른 지역의 스키장들도 28일까지 일제히 문을 연다. 스키어와 보더들은 새하얀 설원을 질주할 생각에 벌써부터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스키와 스노우보드의 재미를 만끽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방한, 방수 기능이 있는 스키복에서부터 스키용 장갑, 모자, 고글까지 제대로 갖추는 게 좋다. 하지만 복병은 항상 예기치 않은 곳에서 나타난다. 눈밭에 반사되는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 산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칼바람 등은 겨울 추위에 지친 피부에 치명적이다.전문가들은 스키장 슬로프에 오르기 전에 피부에 두터운 보습막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또한 평소보다 강한 자외선을 막으려면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고 권한다. 스키를 타지 않는 밤에는 피부에 즉각 수분을 공급해주고, 홍조 현상으로 붉게 물든 볼을 진정시켜야 한다.피부가 강한 맞바람을 견뎌내며 오랜 시간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일 제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스킨푸드의 흑석류 오일은 얼굴을 씻은 뒤 얇게 펴 바르고, 메이크업을 마무리한 뒤 다시 발라 주면 오랜 시간 피부에 수분을 가둘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티스트리의 에센셜 카밍 크림은 뛰어난 보습 효과가 있는 아르간 오일 성분이 들어있어 자외선으로 손상된 민감한 피부에 좋다고 회사 쪽은 설명한다.찬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어 건조해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진 피부에는 즉각 수분을 공급해 피부 밸런스를 회복시켜주는 게 좋다. 시중에는 스킨푸드의 로열허니를 비롯해 각종 수분 크림이 많이 나와 있다. 로열허니는 48시간 동안 지속되는 강한 보습력이 특징이며, 밤시간 동안 수면팩으로 사용하면 좋다.종일 슬로프를 오르내리고 나면 유독 볼만 붉게 물드는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야 노화가 억제된다고 한다. 아이오페의 바이오 에센스 마스크 등 관련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이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