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알’ 사탕처럼 삼킬수도
필통·샤프·지우개 유해물질 검출
“‘개구리알’ 조심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은 고흡수성 폴리머를 사용한 완구(일명 ‘개구리알’)를 6세 이하 어린이들이 삼키거나 신체 일부에 넣어 구역질·탈수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3일 밝혔다. 문구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개구리알’은 구슬 같은 동그란 모양에 지름이 3~10mm 가량으로 작고 매끄러워 아이들이 젤리나 사탕으로 착각하고 삼키거나 코에 넣기 쉽다. 소비자원은 “‘개구리알’은 물을 흡수해 팽창하는 소재 특성상 아이들이 삼켰을 때 몸 안에서 크기가 불어나 심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체내 물을 흡수해 탈수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장폐색으로 숨질 수도 있다”고 이 장난감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완구의 팽창 기준 등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 리콜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이 기관은 소비자들에게 8세 이하 어린이가 개구리알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