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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축제 빼고 전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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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산호수공원서 개막
국내외 320개 업체 참가

해마다 4~5월이면 도심 호수를 꽃향기로 물들게 했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도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 분위기 속에 개막 축하 불꽃쇼와 행사기간 예정된 1000여차례 공연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전시와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등 35개국 120개 업체와 국내 2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박람회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훼류와 희귀식물이 대거 전시된다. 월드플라워 1관에서는 밀림 속 포도나무 넝쿨에 기생해 자라며 폭이 1m로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꽃으로 알려진 ‘라플레시아’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특별 공수돼 전시된다.

또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에서만 군생하는 희귀식물인 ‘은검초’와, 에콰도르에서 온 높이 2m의 ‘자이언트 장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인도의 ‘다이아몬드 장미’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한마음 꽃달기’와 5000만 국민의 애도 메시지를 꽃벽에 다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내외 화훼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데이와 11차례의 화훼세미나, 일대일 무역상담회 등 세계적인 화훼무역박람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계속된다. 꽃박람회 사무처는 3300만달러 수출계약과 함께 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우지환 고양국제꽃박람회 본부장은 “꽃박람회는 다른 축제성 행사와 달리 1년 동안 준비해온 국제행사로 바이어와의 계약과 국외에서 꽃 선적이 이미 이뤄졌고, 화훼농가의 수출증대를 위해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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