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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놀이] 돌에 얼굴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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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놀이 :: 돌에 얼굴 그리기]

돌그림.jpg

▲ 준비물 :  돌, 아크릴물감, 붓, 파스텔, 데코칼라 등 

우리 집 아이들은 집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캠핑장에서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된다. 물론 야외에 나왔으니 아빠와 함께 뛰고 뒹굴며 운동을 하는 일이 많지만 때로는 자기들끼리 정적인 놀이에 집중하며 아빠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선물한다. 아빠에게도 조용히 사색하고 쉬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사실 이 놀이의 시작은 아내의 아이디어였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각자의 세계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림 그리기 재료를 준비해 온 것이다. 나를 배려해준 것이기도 해 참 고마운 일이다. 

그림의 재료에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포함된다. 집이나 학교에서는 스케치북이나 보드에 그림을 그렸다면 야외에서는 뭔가 색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중에서 돌은 아주 좋은 재료가 된다. 앞서 소개한 나뭇잎 그림은 크기의 제한 없이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면 돌에 얼굴을 그리는 것은 제한된 공간 속에 대상을 표현하는 일이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은 만큼 생각을 마구 펼치기보다 단순화하고 다듬고 정리해서 딱 그리고 싶은 것만을 마음속에 떠올려야 하기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손에 익숙한 붓과 물감 등이 있으니자유롭게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나간다.

“엄마가 제일 화났을 때의 얼굴을 그려봐.” 라거나 “좋아하는 친구의 얼굴을 그려봐.”라고 주문을 해보자. 한번은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엄마가 화났을 때를 떠올리다가 결국은 자기들이 과거에 했던 잘못을 전부 말해버리고 말았다. 이때다 싶어 슬쩍 엄마 편을 들면서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을 했다.

아이들이 돌에 그린 그림을 보면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누구를 좋아하는지도 덤으로 알 수 있다. 아이들 속마음을 살짝 들여다보는 경험은 아빠인 나와 아이들의 거리를 좁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돌그림1.jpg

<이렇게 놀아요>
조약돌이 많은 강가 캠핑장이라면 더욱 좋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돌을 주워다 그림을 그리면서 스토리를 만들고 이야기하게 해보자.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이 자라고 표현력이 늘어간다.

출처 : 아이가 즐거운 가족 캠핑의 모든 것 <아빠, 캠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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