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이 인문학 서적을 읽고 소감문을 쓴 뒤 인문학 전문 강사와 질문을 주고받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부산시교육청은 16일 “청소년기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과 도덕적 품성, 서로 소통하는 공감능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부터 6월까지 초등학교 6곳과 중·고교 각 7곳 등 20곳에서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부산시교육청은 인문학 콘서트를 희망한 70여곳 가운데 20곳을 선정했다. 인문학 콘서트는 다음달 12일 교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각 학교에서 한차례 열린다.인문학 콘서트는 ‘삶을 바꾸는 인문학-인문학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인문학 공익법인 ‘정세청세’가 도덕적 품성과 비판적 지성, 예술적 감성 등 3가지 분야에 2~3개씩의 주제를 학교에 제시하면 학교는 1~2가지 주제를 선정한다.초등학교 주요 주제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요?’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등이다. 중·고교 주요 주제는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등이다.학생들은 주제와 관련된 책 읽기, 저자에게 편지 쓰기, 소감문 쓰기, 학급별 토론회, 낭송회 등을 열고, 인문학 콘서트에서 소감문을 발표하고 작가와의 대화 등을 한다. 강의와 진행은 부산에서 청소년 인문학 교육을 담당해온 6명의 강사가 맡는다.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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