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베이비트리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납 성분 초과 이랜드 가방·완구 등 리콜

$
0
0

완구 등 21개 제품 허용치 초과
이랜드 “조사 결과 위조해 납품”

이랜드 매장에서 판매하던 가방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오는 등 소비자에게 해로운 학생용품들이 발견돼 정부가 리콜 명령을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통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초등학생용 가방, 학용품, 완구 등 2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가방 7개와 필통 2개, 완구 10개, 아동용 섬유제품 2개에 대해 리콜 명령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랜드에서 제조업체에 위탁해 베트남에서 생산한 뒤 국내 아동복 브랜드 ‘오후’ 매장에서 팔던 가방(모델명 OHAK521B01)의 인조 가죽에서 납이 기준치의 11.12배 검출됐다. 납성분은 피부염과 탈모증,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표준원은 설명했다. 이랜드 ‘셀덴’ 매장에서 판매하던 가방(EDAK54101E-00)의 이름표 비닐에서도 가소제(성분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가 기준치의 232.1배 들어있었다. 이밖에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나 발암성분으로 사용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가 발견된 가방들도 있었다.

필통 2개 제품에서는 여성 불임, 남성 정자 수 감소 등 생식기관에 유해한 독성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으며, 역시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 성분이 각각 발견된 완구들도 있었다. 리콜 처분된 기업들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준원은 시중에 유통중인 교복 50개 제품도 검사했으나 인체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가방에 대해 이랜드 쪽은 “제조업체에서 납품할 때 (유해성분 관련) 조사 결과를 위조하거나 우리 쪽에 통보한 성분이 아닌 다른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 조처했고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