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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랑의광장서 조선시대 과거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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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급제의 꿈, 4일 남원에서 이루세요

오는 4~5일 전북 남원 사랑의광장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땅에 떨어진 예절문화와 인성 회복을 기치로 내건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주최다.
이 단체의 이사장은 늘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다니는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91) 회장이 맡고 있다. 한 이사장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고려·조선의 인문학 부흥에 나선 것이다.
이 대회에선 전국 팔도에서 온 1200여명이 옛날 서당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고전을 읽고, 한시를 짓고, 서예를 쓰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 자리엔 6세 어린이부터 96세 고령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대회엔 외국인유학생 부문이 별도로 있어 외국인유학생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동참한다. 한국들에게도 생소한 조선시대 문화 경연에서 외국인들이 실력을 겨뤄 새로운 한류 현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주최측은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되살린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18개부문 238종의 상을 수여한다. 강경(경전 외우기)·서예·한시 3개 부분에서 1등을 차지한 종합대상자에겐 홍패가, 중고등부 수장원에게는 백패가 각각 시상된다. 고려·조선 시대 홍패는 대과인 문·무과 급제자에게, 백패는 소과인 생원·진사과 합격자에게 주어졌다.
대회 예선은 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이날 오후 6시30분 서당문화의밤 한마당이 펼쳐진다. 5일엔 대회 본선과 함께 오후 1시20분 국악공연에 이어 시상식이 거행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위 내용은 2015년 4월 1일자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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