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의 비밀식탁 앞에서 끊임없이 딴짓을 하고, 밥은 한없이 느리게 먹어 엄마를 화나게 하는 아이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그림책. 빨리 먹으라는 엄마의 닦달과 상관없이 딴짓을 하는 유나의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상상 속 이야기가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해준다. 3~7살. 공문정 글, 노인경 그림/바람의 아이들·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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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커!아기 토끼 시몽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신간. 동생은 3㎝가 자랐는데 자신은 겨우 1㎝ 키가 자라 속이 상한 시몽은 동생을 미워한다. 그러나 동생이 반에서 제일 큰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기분이 더 안 좋아진다. 4~7살.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한울림어린이·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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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치야 깐치야고 권정생 선생이 손수 찾은 구전동요들을 모은 책. 생전에 틈날 때마다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다니며 들은 노래 50편이다. 구한말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살아간 이웃들의 가난했던 삶과 따뜻한 가족 이야기, 자연과의 교감 등을 웃음과 함께 버무린 노래들이 많다. 초등 저·중학년. 권정생 엮음, 원혜영 그림/실천문학사·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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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성사전김용택 시인이 시를 통해 사랑, 정직, 진실, 정의, 평화, 소통 등의 가치를 찬찬히 알려준다. ‘나’ ‘너’ ‘우리’ 세개 장으로 나눠 본인의 시뿐 아니라 공들여 고른 시들을 수록하고 나를 바로 세우는 자존에 대해, 너를 껴안는 관용에 대해, 더불어 사는 지혜에 대해 말해준다. 초등 중·고학년. 김용택 글, 김세현 그림/이마주·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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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강렬한 색의 향연이 돋보이는 그림책. 맴맴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다른 숲속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오케스트라처럼 퍼져나가다 도시의 자동차 소리와 사람들의 짜증에 가득한 얼굴 속에서 점점 사라져간다. 숲의 초록과 도시의 붉은색과 흰색, 비오는 날 푸른색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4~7살. 장현정 글·그림/반달·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