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8월6일 ‘물과 숲-휴’ 물축제
물총·물대포·물풍선 싸움 등 선봬
편백숲 풍욕·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물총·물대포·물풍선 싸움 등 선봬
편백숲 풍욕·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무더위를 식혀줄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전남 장흥 탐진강에서 펼쳐진다.장흥군은 오는 31일부터 8월6일까지 읍내 탐진강변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물과 숲-휴(休)’라는 주제로 물축제를 연다.축제는 31일 오후 5시30분 지역민과 관광객이 갖가지 물총을 들고 물싸움을 벌이며 읍내 거리를 누비는 ‘살수(薩水)대첩 퍼레이드’로 개막한다. 8월1~6일 오후 2~3시 장흥교 아래 탐진강변에서는 수백명이 물대포, 물풍선, 바가지로 벌이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이어진다.
축제 동안 수상 줄다리기와 횡단 수영대회를 비롯해 무릎 깊이의 물속에서 펼치는 축구대회, 어린이 플라이보드·수상자전거 타기, 강변 분수대 걷기 등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탐진강 안에서는 대발과 그물을 치고 장어, 메기, 잉어 등 민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최대 2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을 만큼 체험장이 크다.인근 억불산 우드랜드에서는 편백숲 안에서 풍욕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숲속 음악회와 목공예교실 등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축제장 부근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물, 생명을 품다’라는 주제로 통합의학박람회가 열린다. 인근 귀족호도 박물관에 들르면 특산물인 호도(호두)의 신기한 모양들을 감상할 수 있다.김성 장흥군수는 “낮에는 물에 흠뻑 젖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고, 밤에는 분수·조명·별빛이 어우러진 야경 속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며 “정남진 장흥 물축제장에 들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변 분수대 걷기. 사진 장흥군청 제공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위 내용은 2015년 7월 22일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