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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서 ‘감염병’ 발병 사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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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70명으로 2년 전 대비 5.5배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많아
산후조리원에서 산모 또는 영아에게 감염병이 발생한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한테 받아 4일 공개한 ‘산후조리원 감염병 발생 인원 및 행정처분 현황’을 보면,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감염병 환자는 2013년 49명에서 지난해 88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말 현재 270명으로 2년 전에 견줘 5.5배나 됐다.

폐렴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호흡기바이러스(RSV)의 감염 사례가 많았는데, 2013년 3명이었던 감염자 수가 올해는 96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감기는 11명에서 57명으로, 구토·발열·설사 등을 일으키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은 15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산후조리원이 관련 법이나 규정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인력·시설 기준을 위반했거나 감염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행정처분을 받은 산후조리원은 2011년 36곳에서 지난해 87곳으로 3년 새 2.4배로 늘었다. 인 의원은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돌보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며 국가의 의무인데, 정부가 산후조리원을 관리하는 정책을 소극적으로 펴고 있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산후조리원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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