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 낳을 때 마다 이가 하나씩 빠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임신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이것은 임신과 출산시기에 치아관리가 잘못된 탓이 큽니다.
280여일간의 임신기간 중 초기인 임신 3개월까지는 유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과 치료는 되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기인 4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치과에서 시술하는 거의 모든 치과 치료를 열심히 받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만약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임신이 된 경우에는 반드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인 임신 7개월 이상은 자세성 저혈압, 조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과 치료시 주의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임신 중기에만 치과를 내원해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임신 전기간을 통해서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스켈링, 치면세마, 간단한 잇몸치료는 매우 열심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 중에 치과 방사선을 찍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치과에서 찍는 방사선 사진의 조사량은 의과에서 찍는 방사선에 비해 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찍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치과에서 사용하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역시 태아나 산모 모두에게 안전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