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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 이달말 집단휴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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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보육예산 줄이기’에 항의
26~30일 교사들 동시 연차휴가
전국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이 정부의 ‘보육예산 줄이기’에 반발해 이달말 집단휴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오는 26~30일 보육교사들이 연차휴가를 동시에 사용하고 어린이집이 집단휴원하는 등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며 “앞서 22일에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학부모 대표와 교사 대표, 원장 대표 등이 참석하는 가두시위도 벌이겠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전국 1만4000여곳의 민간어린이집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단체다.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규모는 모두 70만명에 이른다. 연합회 쪽은 이번 집단휴원에 회원 어린이집의 절반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회 쪽은 “정부와 여당이 9월초 내년 예산 관련 당정협의 뒤 영아반(만 0~2살) 보육료 예산을 3% 인상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정부의 국회 예산안에는 영아반 보육료 지원단가가 동결됐고 총액은 오히려 1460억원이 감소했다”며 “누리과정(만 3~5살) 보육료 예산은 교육부에도, 복지부에도 편성되지 않은 채 정부는 시·도교육감이 책임지고 편성하도록 하겠다는 설명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학부모들에게 집단휴원 계획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영아반 보육료는 최소한 10% 이상 인상이 필요한 실정이며,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 1인당 30만원 지원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 쪽의 집단휴원 예고와 관련해, 정부는 전국의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열고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벌에 처할 것을 경고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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