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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충당 위해 폐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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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삼영초교 등 6곳 매각
383억 마련해 부족분 메우기로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도 누리과정에 들어가는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문을 닫고 폐교한 초등학교와 학생 야영장, 학교장 관사 등 학교시설 6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누리과정 소요예산은 모두 1910억원이지만 6개월치 957억원만 우선 예산편성을 해놨다. 이 때문에 예산적자가 심해 이를 메우기 위해 1만6천㎡ 터의 삼영초등학교를 내년 중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금액은 300억원으로 추정되며, 대구시에 우선매각할 방침이다.

대구 북구 노원동 3공단 안에 자리잡은 삼영초등학교는 1953년 문을 연 뒤 한때 학생 수가 4000명을 웃돌 만큼 규모가 컸지만 올해 들어 전교생이 53명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9월 휴교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또 이미 폐교된 달성군 현풍초등학교 현남분교와 대평초등학교도 팔기로 했다. 현남분교 터는 7600㎡ 규모로, 22억원에 대안학교를 개교할 예정인 학교법인에 매각할 예정이다. 7900여㎡ 터의 대평초등학교도 달성군에 19억원에 팔아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달성군 논공학생 야영장도 일반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터만 1만1300㎡를 웃돌아 공개입찰을 통해 25억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 고산초등학교 관사(678㎡)는 14억원, 현풍초등학교 관사(715㎡)는 3억원씩에 팔 예정이다.

이연주 대구시교육청 공보계장은 “학교시설 6곳을 내년 중 모두 처분해 383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돈으로 내년에 정부에서 지원해주지 않아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누리과정 예산을 충당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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