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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의정관 SNS로 어린이합창단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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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hani.co.kr" alt="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열리던 지난 26일, 어린이합창단 단원들이 얇은 단복 하나만 입은 채 추위 속에서 2시간가량 떨면서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를 부를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준 기자
YS영결식 때 아이들 2시간 덜덜
점퍼 요구했지만 거절 당해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장에서 추모곡을 부르기 앞서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 외투도 없이 얇은 옷차림으로 2시간가량 떨며 기다려야 했던 어린이합창단에 행정자치부가 뒤늦게 사과했다.

행정자치부 김혜영 의정관은 28일 행자부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참석한 어린이합창단에게 추운 날씨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여 따뜻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정관은 이어 “빠른 시간 내에 찾아뵙고 직접 사과의 말씀도 드리겠다. 이번 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상처를 받지 않으시길 바라며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이 치러진 지난 26일 <한겨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눈 맞는 어린이합창단의 사진과 함께 “인솔자와 학부모 모두 점퍼와 담요를 요청했지만 주최 쪽에서 거절했고, 아이들은 행사가 끝나고 몸이 굳어 잘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눈물까지 흘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영결식 이튿날인 지난 27일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으나, 국가장의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장례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까지 침묵해왔다. 김혜영 의정관 명의로 올라온 트위터 사과문은 29일 저녁 8시30분 현재 6차례 재전송(리트위트)됐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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