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베이비트리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제주교육청 ‘교사월급 깎아 누리예산’ 고육지책 수용

$
0
0
이석문 교육감 “급한 불 껐지만
2개월분 불과…예산 대란 재연될 것”
도청·도의회에 대책마련 촉구
제주도교육청이 ‘정규직 인건비’를 줄여 2개월분 누리과정 예산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의결을 받아들였다.

이석문 교육감은 14일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인건비 삭감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누리과정이 갖고 있는 본연의 가치와 의미를 저버릴 수 없어 교육청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심의·의결 결과에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육감은 “이번에 급한 불을 끈다고 하지만, 3월부터 다시 누리과정 예산 대란이 재연될 것이다. 현재 교육재정으로 더는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기가 불가능하다. 도청과 도의회가 현 상황을 심각히 받아들여 대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누리과정 예산의 주체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기 위해 교육감이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할 교직원들의 인건비까지 삭감해야 하는가를 놓고 마음의 번민이 매우 컸다. 지금의 문제를 명쾌히 해결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저 자신에게 책망이 들기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