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어린이집에 만 3~5살 아이를 맡기는 부모가 부담할 올해 보육료는 지난해보다 월 최대 5000원 늘어난다.
서울시는 1일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 부모 부담 금액을 만 3살은 월 4만8000원, 만 4~5살은 월 3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월 5000원, 연간 6만원 인상된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정한 월 보육료 수납 한도액에서 정부(45.0%)·서울시(38.5%)·자치구(16.5%) 지원금 22만원과 서울시 추가 지원을 제외한 금액을 부모가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 부모 부담은 이보다 적다. 올해 특별활동비는 국공립 5만원, 서울형 5만원, 민간 8만원 한도에서 받을 수 있다. 서울형은 지난해 6만5000원에서 국공립 수준으로 낮췄다. 다만 현장활동비는 현장활동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분기별 최대 7만5000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나머지 입학준비금과 급식비 등 기타 필요경비는 전년 대비 110% 한도에서 조정해야 한다.
민간어린이집 추가 보육료 지원이 이뤄지는 자치구는 지난해 강남·성동·도봉·중구였고, 올해는 용산·광진구 등 모두 12개 구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