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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베이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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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짜리 딸의 동생 시샘이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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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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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짜리 딸의 동생 시샘이 심한데…
유치원 생활 등 일상 문제 없으면 괜찮아요

Q: 큰딸은 48개월, 둘째는 26개월입니다. 큰딸은 동생이 태어난 뒤 두 달 정도 할머니댁에서 지냈어요. 두 달 후 집에 왔을 때 동생에 대한 질투가 심해 제가 많이 혼냈어요. 그이후 큰아이가 특정 인형을 싫어합니다. 인형에게 “싫어” “같이 안 놀아”라고 말하고, 얼마 전에는 머리카락을 다 잘라버렸어요. 5살이 되니 아이가 화도 잘 내고 화를 잘 참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심리치료가 필요할까요? thssj7

A: 큰딸의 행동만 보면 동생이 태어난 이후의 편치 않은 감정을 그런 식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이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런 감정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아이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입니다. 따라서 인형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아니라 아이가 나이에 맞게 유치원 생활도 잘하고 평소 밝은 모습으로 생활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 들어 화를 자주 낸다고 하셨는데, 그 정도가 또래 다른 애들에 비해서도 유난히 심한 정도인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도 심하다고 할 정도인지를 살펴보세요. 다섯살 정도면 이전에 비해 자기 생각과 감정이 뚜렷해져 엄마가 보기에는 전에 비해 감정 조절을 못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문제라고 생각되시면 그때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조선미 아주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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