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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분이상 전교생 놀이시간’ 초등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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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10곳→40곳 확대”
놀이통합교육 프로그램
“5월엔 한국 어린이 놀이한마당”

대전시교육청은 대동초등학교, 대덕초등학교 등 놀이통합교육 선도 초등학교 40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놀이통합교육 선도학교는 하루 최소 50분 이상 전교생에게 놀이를 하는 시간을 준다. 놀이시간은 정규수업 전에 20분, 점심시간 뒤 30분, 3교시 수업을 마친 뒤 30분 등 학교 실정에 따라 지정된다. 운동장이 넉넉한 학교는 전교생이 정해진 요일에 일제히 실외놀이를 할 수도 있다.

놀이는 장소에 따라 교실·실내·실외, 형태에 따라 전래·자연·판·몸짓놀이로 구분된다. 놀이 종류는 손바닥씨름, 쥐를 잡자, 눈치게임, 동대문 술래잡기, 윷놀이, 소꿉놀이, 이사 왔어요, 8자놀이, 달팽이놀이, 굴렁쇠 굴리기, 사방치기, 흙놀이 등 수백 가지다.

‘놀아서 즐거운 학교’는 또래놀이, 골목문화가 없는 아이들에게 본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시교육청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갈마초 등 1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7월 초등학생·학부모·교사 등 2만5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놀이통합교육 설문 결과를 보면 학생 89.3%, 학부모 93.1%, 교사 94%가 ‘놀이활동이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학생 87.9%, 학부모 93.9%, 교사 95.7%는 ‘놀이로 학교 생활이 더 즐겁다’고 답했다.

설동호 시교육감은 “요즘 아이들은 또래들이 어울려 노는 문화 대신 휴대전화나 컴퓨터 게임에 익숙하다. 놀이통합교육은 아이들의 개인주의 성향을 바로잡고 어울려 놀면서 공동체 문화와 사회성을 익히도록 하려는 배려다. 학교에서 신나게 놀면 친구들 간 갈등 등 학교폭력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교육청은 오는 5월4~5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전국 유치원생·초등학생과 부모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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