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새
‘날기 귀찮아 하는 새’가 있다. 그런데 호기심은 많아 비행기, 열기구 등에 매달려 세상 구경을 한다. 그러다 정글에 불이 나고 드디어 새는 스스로 날아 나무늘보 친구를 구한다. 여유와 호기심을 칭찬하는 내용, 개성적인 그림이 눈길을 끈다. 초등 1~2학년. 카미유 루종 글·그림, 강희진 옮김/우리나비·1만2000원.
생쥐 우체부의 여행
생쥐 우체부가 짐수레에 우편물을 가득 싣고 길을 나선다. 곰 아저씨, 토끼 가족, 두더지 아주머니 집을 거쳐 펭귄 가족의 집에 소포를 배달한다. 마지막 소포 하나는 누구의 것일까? 각 동물들의 집을 살필 때면, 숨은 그림 찾는 재미를 준다. 4~7살. 마리안느 뒤비크 글·그림, 임나무 옮김/고래뱃속·1만2000원.
두꺼비 신랑
‘옛이야기 보따리’ 시리즈의 1권으로 열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시리즈(모두 10권)는 20년 가까이 사랑받아 왔는데, 이번에 새로 개정판으로 나왔다. 우리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 서정오 선생이 썼으며, 그림은 김성민, 이형진, 이우경 등 6명이 그렸다. 초등 1~2학년 이상. /보리·각 권 8500원.
조국을 떠난 사람들
100여년 전 시작된 조선인들의 이주 이야기를 담았다. 연해주와 간도로 떠났는가 하면, 하와이·멕시코행 배를 타기도 했다. 사할린으로 끌려간 이들도 있다. 이들은 차별과 박해를 이겨내야 했다. 지금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노동자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초등 5~6학년. 정명림 글, 최현묵 그림/우리교육·1만1000원.
올라! 태양의 땅 중남미
‘지구마을 리포트’ 시리즈의 4권. 전국지리교사모임 회원인 양희경 작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의 역사와 기후, 음식, 사회, 문화, 경제 등을 7개 장으로 나눠 설명했다. 중남미에 사는 어린이 친구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형식이다. 초등 3학년 이상. 양희경 글, 소복이 그림/한겨레아이들·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