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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육아·임신 여직원 출퇴근 시간 ‘내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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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자율 조정제 도입
‘즐거운 직장 만들기’ 차원
남자 직원들은 제외시켜 ‘입 삐죽’
8일 조기 출근한 엘지유플러스 여직원들이 오후 5시도 안 돼 퇴근을 서두르고 있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8일 조기 출근한 엘지유플러스 여직원들이 오후 5시도 안 돼 퇴근을 서두르고 있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엘지유플러스(LGU+)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 차원에서 만 8살 이하 자녀를 뒀거나 임신 중인 직원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고 8일 밝혔다.

엘지유플러스의 출·퇴근 시간 조정은 7가지 형태 가운데 고르는 방식이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30분 사이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 출근하는 직원은 오후 4시에 퇴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한 직원은 오후 7시에 퇴근하는 식이다. 선택한 출·퇴근 시간 형태는 월 단위로 변경 가능하고, 자녀가 만 8살이 되기 전까지는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엘지유플러스는 “아이를 아침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가고 오후에 데려와야 하는 상황 등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모성 보호를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엘지유플러스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팀’을 신설하는 등 직장문화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밤 10시 이후 카카오톡 등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팀장은 징계하겠다고 한 게 대표적이다. 한 직원은 “시간에 쫓겨 아침에 아이 유치원 준비물 챙기기도 힘들었는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 직원들은 자율 출·퇴근제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반쪽짜리’란 말도 나온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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