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1018’ 온라인 설문조사
“아동학대 방지법 강화해주세요.”
“고1부터 선거권을 주세요.”
“학원 쇼핑 제일 싫어요. 우리도 사람이에요.”
국제구호개발엔지오(NGO) ‘세이브더칠드런’이 ‘1018’ 어린이·청소년을 상대로 ‘19대 정권에 바라는 대한민국’을 조사해 12일 발표했다. 안전, 창의적 교육, 학생의 정치참여 등이 주요 요구 사항이었다.
한 학생은 “아동 체벌과 폭력을 금지해달라. 인식 개선을 위해 아동, 부모님, 선생님을 대상으로 정기적 교육을 하고 법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학생도 “주입하고 경쟁하는 교육 대신 서로 토의하고 꿈과 끼를 살려주는 쪽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달라. ‘대학을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다양한 여성상, 남성상을 보여주는 교과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린이·청소년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자리를 마련해달라”, “현실 정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달라”, “학생회와 청소년 참여기구가 진정한 자치기구가 될 수 있도록 자치권을 보장해달라” 등의 의견도 나왔다. 조사는 2월15일∼3월19일 온라인 설문조사, 청소년 활동가 심층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