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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버티던 구미시,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교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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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3개 지역 중 문경·상주만 무상급식 미실시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5일 오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요구하고 있다. 최인혁 정의당 구미시위원회 부위원장 제공.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5일 오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요구하고 있다. 최인혁 정의당 구미시위원회 부위원장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수많은 세금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초등학생 무상급식도 안 한다.”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이런 비판을 받아온 경북 구미시가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5일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부족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원래 내년에 초등학교 1~3학년에 대해서만 무상급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렇게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구미참여연대, 구미기독교청년회, 구미여성회, 민주노총 구미지부, 어린이도서연구회 구미지회,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 전교조 구미지회, 구미교육희망만들기, 더불어민주당 구미시 갑·을 지역위원회, 정의당 구미시위원회는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남 시장과 면담을 하고, 이 자리에서 남 시장으로부터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 579만여명 중 74.1%(429만여명)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구(55.3%), 경북(57.0%), 울산(58.5%) 순으로 무상급식 실시 비율이 낮다. 경북의 23개 기초단체 중에는 군위, 울진, 울릉 등 3곳이 전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또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예천, 봉화 등 10곳은 전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경주와 김천은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포항, 영천, 안동, 경산, 영주, 구미 등 6곳은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확대하지만 문경과 상주는 내년에도 여전히 일부 초등학생과 저소득층 중심으로 무상급식할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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