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짜장면
중화요리 전문점 요리사인 아빠는 ‘똑똑한 짜장면’을 만든다. “갖고 싶었던 선물을 입 안에서 받는 것” 같은 맛이 ‘똑똑한 맛’이란다. 엄마들의 모임에 따라 나간 아이는 ‘엄친아’가 도대체 누군지 신경을 쓰는데, 다들 스스로 ‘엄친아’라고 한다. 윤재중 작가의 단편동화 11편을 엮었다.
초등 전학년. 그림 백대승/소나무·1만원.
빈 공장의 기타 소리
화가인 ‘나’는 오래전 문을 닫은 기타 공장을 찾아온다. 여기에는 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면서 살고 있다.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아, 일 하는 사람들이 명예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6살 이상. 전진경 글·그림/창비·1만2000원.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안 씻는 아이에게 흔히 “까마귀가 친구하자 하겠다”고 하는데, 평소 잘 안 씻는 준수 앞에 진짜로 까마귀가 나타났다. 까마귀를 친구로 삼은 준수는 그 뒤로도 까마귀와 놀기 위해 계속 안 씻는데…. 결국 까마귀와 함께 시원한 목욕을 하면서 꿈에서 깬다.
4~7살. 박규빈 글·그림/길벗어린이·1만2000원.
빨강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순옥 작가의 두번째 그림책. 반짝 예쁜 빛깔, 활활 뜨겁게 타오르는 모습, 화산처럼 터지는 모습, 맛있고 신나는 체리, 다칠 때 나오는 피의 색깔 등 우리와 함께 있는 다채로운 빨강을 보여준다. 흑백의 그림 속에서 빨간 색만 눈에 띄도록 한 시각적 효과가 강렬하다.
0~7살. /반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