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언니
늘 함께 있던 언니가 어느날 학교에 간다며 가버리고, 혼자 남아서 언니를 기다리는 기분을 잘 포착해 표현한 그림책. 어쩐지 다른 언니가 되어버린 듯한 언니를 기다리는 아이는 창 밖으로 남산 케이블카가 서로 엇갈려 지나갔다가 다시 만나고 하는 모습을 본다.
유아. 김하루 글, 권영묵 그림/북뱅크·1만2000원.
뼈를 도둑맞았어요!
해골 1275명이 살고 있는 도시 오스탕드르에서 어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나 주민들의 뼈를 하나씩 훔쳐간다. 해골 탐정 셜록은 과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명탐정 셜록 이야기와 해골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섞였다.
6살부터. 장뤼크 프로망탈 글, 조엘 졸리베 그림, 최정수 옮김/보림·2만5000원.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가 뭉쳤다
캐나다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크레이그 킬버거는 12살 때 노예 노동 같은 어린이 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어린이에게 자유를’이란 단체를 만들었다. 킬버거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나가는 어린이의 정신을 독려한다.
초등 전학년. 김하연 글, 이해정 그림/초록개구리·1만1000원.
마음도 복제가 되나요?
공부를 잘 못하는 승민은 부모님이 자기 몰래 똑똑한 복제인간 미르를 키워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마음도 복제가 되나요?’를 비롯, 아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이병승 작가의 동화 8편을 묶었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아이들을 통해 공감의 의미를 일깨운다. 초등 고학년. 윤태규 그림/창비·9800원.
가짜 나무에 가까이 가지 마!
최첨단 과학기술은 자연을 해칠 수밖에 없나? 시장은 200년 넘게 시민공원을 지켜온 참나무를 베어내고, 3D 프린터로 ‘프린트’한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슈퍼우먼’으로 변신하는 조시 선생님은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야네카 스호펠트 글, 아넷 스합 그림, 최진영 옮김/책속물고기·1만1000원.